[김민규 기자의 e시각] LCK 2라운드, 혼돈의 순위경쟁 시작됐다

김민규 2021. 2.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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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라운드가 시작과 동시에 혼돈의 순위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지난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듯 서부리그에 입성한 T1을 비롯해 신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험치를 쌓아가는 DRX 등 올해 LCK 스프링은 다이내믹한 변화와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LCK에 첫 데뷔한 선수들의 활약까지 이어지며 팬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kt 롤스터는 ‘기드온’ 김민성과 ‘노아’ 오현택을 LCK에 첫 콜업했으며, 아프리카 프릭스는 ‘맵씨’ 김도영을 불러올렸다. LCK 첫 무대를 밟은 신인 선수들이 어떠한 경기력으로 LCK 순위경쟁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 ‘1강’ 담원의 자리 노리는 서부리그의 움직임
‘1강’ 담원 기아는 7연승을 달리며 현재 9승 1패로 단독 선두다. 담원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담원의 ‘고스트’ 장용준은 3세트 마지막 킬로 LCK 역사상 13번째 1000킬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담원은 최근 기세가 오른 한화생명을 상대로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의 승리를 이어갈 수 있는 신호탄을 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젠지와 DRX 등 서부리그 팀들이 담원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만큼 담원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1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현재 젠지e스포츠와 DRX가 각각 7승3패를 기록, 담원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젠지와 DRX는 각각 3연승, 2연승을 달리며 분전 중이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젠지는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젠지는 강한 라인 압박과 오브젝트 관리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담원을 상대하기 전,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나오는 실수들을 줄이는 것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DRX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라운드 첫 승전보를 울렸다. 신인들을 대거 기용한 DRX는 시즌 전 약체로 분류됐지만, 막상 열어보니 매 경기 승리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1세트를 내주고 2·3세트 강한 집중력으로 역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 DRX는 ‘역전의 DRX’란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DRX의 팀 분위기와 승리를 이끌고 있는 ‘표식’ 홍창현의 기복 없는 경기력이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중요할 전망이다.

◇ LCK 첫 콜업 승리 kt, 서부리그 향해 순항
LCK 첫 콜업이란 역사적 순간을 승리로 장식한 kt가 서부리그를 향해 순항 중이다. kt는 현재 5승 5패 득실차 +1로 동부의 왕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5위 T1에 승패는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린 만큼 언제든 순위는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kt가 이주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하며 서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LCK 역사상 첫 콜업의 주인공 중 한명인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은 2라운드 첫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며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과의 좋은 합을 보여줬다. kt는 1라운드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오는 26일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다.

T1은 5승 5패 득실차 +2로 서부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T1은 리브 샌드박스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라인 전에서 찍어 누르며 세트스코어 2대 0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내내 보여주었던 아쉬운 경기력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승리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주요한 만큼 T1이 남은 2라운드 동안 어떠한 경기력과 선발 엔트리로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T1은 전 라인 모두 탄탄하게 구성된 로스터에서 다양한 조합의 선발 엔트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팀 자체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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