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자기기 2배 더 팔린다" 대만의 경제성장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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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방역 모범국 대만이 반도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경제에서도 전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업체 가트너의 대만 사무소 트레이시 차이 부사장은 포브스에 PC, 내장용 카메라에서부터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기 등 대만의 전반적 IT 하드웨어 공급망이 전세계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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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방역 모범국 대만이 반도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경제에서도 전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팬데믹의 충격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는 가운데 대만 경제는 올해 7년 내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스스로 전망치도 높였다.
이미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성장률을 추월했다. 주계총처는 이날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앞서 발표한 추정치(2.98%)에서 3.11%로 상향조정했다. 중국도 지난해 보기 드문 플러스 성장률(2.3%)을 기록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은 수출 전망을 높여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대만 정부는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9.5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 4.59%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주계총처는 올해 1월 수출 결과 및 글로벌 수요·공급 변화를 감안해 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산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의 아웃라이어(모집단의 평균에서 떨어져 있는 존재)인 대만 경제가 올해는 7년 새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리서치 업체 가트너의 대만 사무소 트레이시 차이 부사장은 포브스에 PC, 내장용 카메라에서부터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기 등 대만의 전반적 IT 하드웨어 공급망이 전세계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최종소비자에게 닿기까지 공급망을 보면 가장 윗단에서부터 중간까지 모두 대만과 관련돼 있다"며 "직간접적 경로 모두 대만 GDP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1분기 전세계 차량 100만대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 사태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MCU(마이크로컨트롤유닛)의 70%를 만드는 업체가 TSMC다.
TSMC는 이미 대만 안팎에서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수요 증가 대응에 나섰다.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생산시설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춘절 연휴에도 공사를 위해 근로자들에게 추가 수당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타이난시에 최첨단 반도체인 3나노미터(3㎚)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위해서다. 3나노 반도체는 AI, 5G(5세대) 통신, 자율주행차 등에 쓰일 반도체로 TSMC가 삼성전자와 격전을 벌이는 분야다. TSMC는 대만 신추시에 R&D센터도 짓고 있다.
시장의 기대는 주가에 드러난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23% 뛰었고, 1년 전과 비교해선 2배 이상 올랐다. 대만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의 고공행진 속에 대만증시 자취엔 지수도 올해 들어서만 1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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