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300명대 됐지만 양성 판정률은 높아져
방역 당국은 지난 21일 코로나 확진자가 332명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6·17일 621명까지 치솟았던 확진자는 감소세로 돌아서 이날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 검사 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인 양성률은 16·17일 0.8%대에서 21일 1%대로 올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7일 코로나 진단 검사를 7만1122건 진행했고 확진자는 621명이 나와 양성률이 0.87%였다. 그러나 21일 코로나 검사는 3만2191건인데 확진자는 332명으로 양성률이 1.03%로 올랐다. 확진자는 절반쯤 줄었지만, 양성이 나오는 비율은 높아졌기 때문에 아직 코로나 감염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뜻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사업장과 의료기관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 확진자는 218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고,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감염 사례는 171명으로 9명 늘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감염 고위험 사업장 점검을 1000곳으로 늘리는 등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다”며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 외에 일본·미국에서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어서 이러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22일 기준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총 128건이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09건, 남아공 변이는 13건, 브라질 변이는 6건이다.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하는 등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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