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리발 귀순' 22사단장, 北남성 포착 30분 지나서야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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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오리발 귀순'을 한 북한 남성 A 씨를 최초인지한 뒤 30여 분이 지난 후에야 22사단장이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22사단장은 부대 근무자가 16일 오전 4시 20분경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폐쇄회로(CC)TV로 A 씨를 처음 포착한 뒤 30여 분이 지난 오전 4시 50분경에야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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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 지나 보고 받아
합참 '오리발 귀순' 조사결과 23일 발표
22일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22사단장은 부대 근무자가 16일 오전 4시 20분경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폐쇄회로(CC)TV로 A 씨를 처음 포착한 뒤 30여 분이 지난 오전 4시 50분경에야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다. 군 안팎에선 민통선 이북에서 특이동향이 포착됐는데 해당 부대를 책임지는 지휘관이 받은 보고시간으로는 상당히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지휘관 보고가 이뤄지기 전까지 시간대별 조치사항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면 ‘늑장보고’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합참이 A 씨 남하를 인지한 시점도 최초인지 후 30여 분이 지난 뒤였다고 한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관련 내용을 오전 5시 50분경이 넘어서야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군이 A 씨를 외부 인원으로 판단한 뒤 신속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한 시간대다. 이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전 6시 10분경 관련 내용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오전 6시 35분경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윤 의원은 “시간대별 조치사항이 비밀이 아닌 만큼 군은 ‘늑장보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설명하고 보고체계에 문제점이 드러났다면 반드시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23일 ‘오리발 귀순’ 조사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인 합참은 시간대별 조치사항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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