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기분이 싸하다

글=구기호 2021. 2. 23. 0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흑 45로 근거를 장만할 때 무심코 받은 백 46이 완착이었다.

김승준 9단은 "참고도 백 1의 날일자로 두어 중앙으로 뛰어나온 백을 안정시키는 게 좋았다"는 의견을 냈다.

바둑 10계명 중 사소취대(捨小就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흑 49, 51로 들여다본 뒤 53으로 즉각 끼우자 사고가 난 것처럼 뭔가 기분이 싸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안성준 8단 ● 이치리키 료 8단
본선 16강 2국 5보(43∼53)
흑 45로 근거를 장만할 때 무심코 받은 백 46이 완착이었다. 물론 이렇게 받아두는 것이 실리로 크다. 하지만 지금은 흑 47로 씌워가는 흐름을 주어 좋지 않았다. 김승준 9단은 “참고도 백 1의 날일자로 두어 중앙으로 뛰어나온 백을 안정시키는 게 좋았다”는 의견을 냈다. 바둑 10계명 중 사소취대(捨小就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설상가상 백 48도 이해하기 어렵다. 백 두 점을 살리는 의미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지금은 한가한 느낌을 떨칠 수 없다. 흑 49, 51로 들여다본 뒤 53으로 즉각 끼우자 사고가 난 것처럼 뭔가 기분이 싸하다.

한편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 1차 예선이 22일 개막했다. 승부를 업(業)으로 살아가는 기사들에게 기전 창설만큼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 우슬봉조배는 총 규모 2억 5000만 원(우승상금 5000만 원)으로 전체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이라고 하니 더욱 반갑다.

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