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우즈에게 우승 트로피 받은 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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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호마(31·미국)가 두 살 때부터 들르곤 했던 골프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 앞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은 두 배였다.
호마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연장 2번째 홀인 14번홀(파3)에서 파를 지킨 호마는 보기를 한 피나우를 꺾고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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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때부터 들르던 코스서
"마침내 꿈 이뤄졌다" 감격
호마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호마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2번째 홀인 14번홀(파3)에서 파를 지킨 호마는 보기를 한 피나우를 꺾고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7만4000달러(약 18억6000만 원).
리비에라CC는 그가 나고 자란 곳에서 무척 가깝다. 두 살 때 아버지의 어깨를 타고 이곳에서 열린 대회를 찾았고, 소년 시절에는 사인을 받으러 이곳을 찾곤 했다.
더구나 이 대회는 그의 우상이자 롤모델이던 우즈가 주최한 대회. 우즈에게 우승 트로피까지 건네받았다. 호마는 “리비에라 골프장과 우즈를 바라보며 커 왔다.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했다.
한편 피나우는 이날도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는 이달 초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최근 한 달 새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PGA투어로만 따지면 2016년 첫 우승 후 8차례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였던 샘 번스(미국)는 후반에 보기 3개를 해 공동 3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이 66위(9오버파 293타), 강성훈이 67위(10오버파 294타)에 각각 자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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