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vs 삼성생명..KB vs 신한은행 플레이오프 승자는?

이규원 기자 2021. 2. 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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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27일부터 3전 2승제 4강 플레이오프 체제 돌입
우리은행, 박혜진·박지현·김소니아 포진 10번째 통합우승 도전
KB, 박지수·강아정·심성영 내세워 챔피언결정전 2연패 정조준
신한은행, 김단비·김아름·한채진·한엄지 외곽슛 장착 정상 노려
삼성생명, 배혜윤·김한별·윤예빈·박하나·김보미 기적 연출 다짐
하나원큐, 신한은행 완파..5연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 '피날레'
여자프로농구가 27일부터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사진은 21일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박 자매' 박혜진·박지현과 김소니아가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이 10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여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는 27일부터 시작한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삼성생명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 논스톱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막판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청주 KB는 올 시즌 전경기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박지수를 비롯해 강아정, 김민정, 심성영을 내세워 2018-2019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2연패(2019-2020시즌은 미개최)에 도전한다.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김단비, 김아름, 한채진, 한엄지 등 외곽슛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무기로 정상 탈환에 나선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B스타즈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열세다.

'베테랑' 배혜윤, 김한별과 윤예빈, 박하나, 김보미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최하위의 부진을 털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기적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여자프로농구는 27일부터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1위 우리은행과 4위 삼성생명, 2위 KB와 3위 신한은행이 각각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진행되며 1차전은 27일 정규리그 1위 팀 우리은행 홈 경기장에서 먼저 열린다.

1, 2, 5차전이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하위 팀 홈구장에서 펼쳐진다.

챔피언결정전은 3월 7일부터 시작되며 격일로 이어진다. 역시 1, 2, 5차전이 1-4위 플레이오프 승자 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최종 5차전까지 갈 경우 3월 15일에 2020-2021시즌이 막을 내린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난적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5연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로 2020-2021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95-80으로 제압했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6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1승 19패다.

특히 하나원큐는 신한은행에 이번 시즌 앞선 5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주다가 마지막 경기를 잡아 전 구단 상대 승리도 챙겼다.

이미 3위를 확정하고 2위 청주 KB와의 PO를 준비하는 신한은행은 2연패를 당하며 17승 13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정규리그 순위는 이미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이날 경기는 3점 슛 성공 수에서 리그 1·2위를 다투는 신한은행 김아름과 하나원큐 강이슬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60개를 넣어 김아름에게 하나 뒤졌던 강이슬이 1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꽂으며 역전에 성공, 하나원큐가 20-4로 크게 앞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1쿼터 김수연의 4점 외에 다른 선수의 득점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신한은행은 2쿼터 한채진, 김단비 등이 살아나며 힘을 냈으나 강이슬-신지현 듀오가 위력을 발휘한 하나원큐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강이슬은 2쿼터 2분 27초를 남기고 또 하나의 3점포로 40-18을 만들었고, 3쿼터 종료 3분 35초 전엔 58-36으로 달아나는 3점 슛을 추가해 무득점으로 침묵한 김아름과의 격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두 팀 모두 주전에게 휴식을 주기 시작한 가운데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고루 공격에 가세하며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강이슬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3점 슛 64개로 김아름을 3개 차로 앞질러 '3점 슛 여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이날 무득점에 그치며 61개로 정규리그를 마친 김아름은 이제 만회할 기회가 없고, 24일 용인 삼성생명과 최종전을 남긴 KB의 심성영이 57개로 3위에 올라 있다.

신지현이 22점 5리바운드를 올려 강이슬과 '원투 펀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의 12점과 9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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