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어도 신혼"..배동성♥전진주, 재혼 4년 만에 얻은 '진짜 신혼집' ('신박한 정리') [종합]

조윤선 입력 2021. 2. 23. 00:23 수정 2021. 2.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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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배동성-요리 연구가 전진주 부부가 '신박한 정리'에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배동성-전진주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평소 '신박한 정리'의 열혈 시청자라는 배동성-전진주 부부는 "방송을 보고 우리도 (정리를) 해보자고 해서 16일 동안 물건의 3분의 1을 비웠다. 그런데도 뭔지 모르지만 집이 비어있지 않고 꽉 차 있다"며 정리를 의뢰했다.

배동성-전진주 부부의 집은 심상치 않은 화려한 입구부터 거실을 가득 채운 말 장식품이 시선을 강탈했다. 말 애호가라는 배동성은 무려 17년 동안 말 장식품을 수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신애라는 아내로서 남편의 말 수집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 물었고, 전진주는 되레 자신은 말 그릇을 수집한다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공개된 주방은 요리 연구가의 주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좁고, 가득 찬 살림 때문에 수납이 부족한 상태였다. 게다가 21년 된 집이라서 주방 곳곳이 낡고 부서져 있었다. 배동성은 "아내한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여기는 며칠 뒤 리모델링 시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진주는 "21년 동안 한곳에서 머무르면 정말 버리는 물건보다 쌓이는 물건이 많다. 심지어 우리는 (4년 전 재혼하면서) 두 집 살림을 합친 거라 다 두 배씩 있다"며 "난 요리 연구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랑하고 싶은 주방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공개된 공간은 말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잡동사니 방이었다. 방 너머 발코니까지 말 장식품이 가득한 이 방은 배동성의 취향으로 꽉 차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아내 전진주의 드레스룸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신박한 정리' 애청자답게 옷장 압축봉 꿀팁까지 응용해 정리를 했지만, 여전히 수납과 정리는 부족해 보였다. 이에 신애라는 "나름대로 정말 심각한 정리를 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의 드레스룸이라고 소개는 했지만, 이곳에도 역시 배동성의 짐이 크게 자리를 차지한 상태였다. 배동성은 "부탁드리고 싶은 건 내 짐을 싹 빼고 오롯이 아내 위한 쉼터로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으로 비우기가 시작되자 배동성은 "확실히 비워보겠다"며 강한 비우기 의지를 드러냈다. 쿨하게 비우기를 실천하던 배동성은 막상 말 인형을 비울 상황이 되자 망설였고, 결국 "말은 말도 마라"라며 비우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마음에 안 드는 말이 있다"며 8년 동안 보관했던 말 동상을 과감하게 비웠다.

이날 비우기 도중 두 사람의 웨딩 앨범이 발견됐다. 4년 전 결혼식 당시 사진 속 두 사람의 밝은 미소에 신애라는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동성은 "두 번째니까 웃을 수밖에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동성은 재혼하고 가장 좋은 점을 묻자 "전에는 혼자 일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너무 쓸쓸했다. 혼자 지낼 때는 겨울에 보일러도 안 틀었다. 그래서 집이 썰렁했는데 같이 있으니까 아내가 항상 출근할 때 문 앞까지 배웅해주고 퇴근하고 오면 수고했다고 안아준다"고 자랑했다. 전진주는 "남편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한결같다. 사실 그 모습에 반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처럼 달달한 비결에 대해 "우린 너무 늦게 만났다"며 "우리는 오늘이 세상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자고 한다. 그러니까 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실수하는 모습도 귀엽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비우기를 끝낸 배동성-전진주 부부의 집은 확 바뀐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과도한 말 장식품으로 정신 사나웠던 거실은 공간 재배치를 통해 한층 넓고 깔끔해졌다. 또한 발코니 확장 공간에는 속 커튼을 달아서 공간 분리와 함께 아늑한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배동성은 "어떻게 보면 신혼인데 신혼을 한 번도 못 느끼고 들어오자마자 내가 살았던 집에 사니깐 그게 제일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진주는 "이렇게 보니까 신혼집 같아서 너무 좋다"며 소녀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배동성이 전진주를 위해 꼭 새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주방은 리모델링과 정리를 통해 새롭게 변신했다. 요리 동선에 맞게 재배열된 수납은 물론, 거추장스러웠던 장식장을 치워서 넓어진 식탁 공간, 정리를 통해 넓어진 발코니까지 감탄을 자아냈다. 배동성은 "순간 울컥했다. 새신부 맞이하면서 제대로 해주고 맞았어야 되는데 '사랑만 주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그걸 못 해줬는데 이제 아내가 마음껏 실력 발휘할 수 있는 주방이 생긴 거 같아서 너무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으로 공개된 방은 모두를 놀라게 한 잡동사니 방. 이 공간은 오로지 배동성만을 응접실로 태어났다. 각종 장식품과 트로피 등 배동성이 아끼는 물건들이 장식장에 깔끔하게 정리돼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배동성은 "언빌리버블이다. 정말 감동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진주의 드레스룸은 일석이조의 방으로 바뀌었다. 한 달에 1~2번씩 오는 아들을 위해 방치한 빈방을 활용하기 위해 아들의 가구를 드레스룸으로 옮겨와서 엄마의 드레스룸 겸 아들의 방으로 만들었다.

창고나 마찬가지였던 아들의 방은 전진주의 작업실로 변신했다. 황금 벽에 어울리는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의 재배치를 통해 고급스러운 연구실 겸 서재를 갖게 된 전진주는 "소름 돋았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안방도 가구 재배치를 통해 신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특히 전진주는 안방 곳곳에 장식된 결혼사진을 보고 "늙었어도 신혼인데 둘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좀 그랬는데 이렇게 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전진주는 "집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들어오다 보니까 2~30년 산 부부의 집처럼 짐이 들어와 있어서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없었다"며 "근데 변화된 안방 보니까 신혼집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우리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이지'라는 기분이 드니까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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