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가시 돋친 히스테리 포메라니안,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종합)

박은해 2021. 2. 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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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히스테리를 부리는 포메라니안이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2월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미모의 고민견 루비와 보호자 사연이 그려졌다.

루비는 할머니 보호자의 보물이자 사랑둥이 막내였다.

3살 루비가 가장 예쁘다는 할머니 보호자는 "먹는 모습도 예쁘고, 누웠다 일어나도 좋다"며 루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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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엄청난 히스테리를 부리는 포메라니안이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2월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미모의 고민견 루비와 보호자 사연이 그려졌다.

루비는 할머니 보호자의 보물이자 사랑둥이 막내였다. 3살 루비가 가장 예쁘다는 할머니 보호자는 "먹는 모습도 예쁘고, 누웠다 일어나도 좋다"며 루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형욱 훈련사는 "손주 대하듯이 하시네요"라며 할머니 보호자와 루비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엄마 보호자는 "루비는 저희 가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밝혔고, 할머니는 "루비를 손주같이 끌어안고 자고 싶고, 아기 같다"고 털어놓았다. 아들 보호자 강요로 입양하게 된 루비. 엄마 보호자가 장사를 시작하면서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많아졌고, 루비는 자연스럽게 할머니네 집에서 자게 됐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불안 증세, 우울증으로 건강이 안 좋았던 할머니를 곁에서 지킨 것도 루비였다고.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빈자리를 채워준 루비 루비 덕분에 할머니 보호자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런 루비의 치명적인 문제는 전화벨과 통화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것. 엄마 보호자는 "전화벨이 울리면 예민해졌다가 할머니가 통화하면 막 짖는다"고 말했다. 전화벨과 통화 소리에 민감한 루비는 카메라 감독에게도 맹렬하게 짖었다. 루비는 제작진이 집에서 나가는 순간까지 심하게 짖었다고.

할머니 보호자는 "다른 사람이 집에 못 온다. 개 무서워서 못 온다고 한다. 아무도 우리 집에 안 온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맹렬하게 짖다 결국 사람까지 물어버린 루비. 엄마, 할머니 보호자에게 입질하는 루비는 할머니 보호자한테 혼나면서도 공격성을 보였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자 루비는 방석을 물어뜯으면서 분풀이했다.

엄마 보호자는 "루비가 잘 지내려고 우리 집에 왔는데 모두 스트레스받으니까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루비와 가족은 무엇이 서로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일까. 할머니 보호자는 "솔직히 못 고칠 것 같아. 진작 어릴 때 고쳤어야지"라며 루비의 변화에 회의적인 생각을 전했다.

엄마 보호자는 "훈련사님, 우리 엄마가 루비에게 물리지 않고, 짖지 않아서 집에 손님도 오시고 같이 이야기할 수 있게 꼭 도와주세요"라고 강형욱 훈련사에게 요청했다. 이어 이경규와 장도연이 루비네 집에 투입됐다.

이경규는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2~5년 더 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짖고, 물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작으니까 친해지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얼마나 짖는지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로 한번 해보겠다. 할머니 보호자를 위로하고, 언제부터 루비가 사람을 물기 시작했는지 알아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루비네 집에 가는 길, 이경규는 장도연에게 "개가 작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한번 크게 물리는 것과 여러 번 작게 물리는 것은 같다. 엄청 세다"고 사전에 경고했다. 방문 전 두 사람은 안전을 위해 보호구를 착용했다.

이경규와 장도연 집을 방문하자마자 루비는 짖고 달려들었다. 간식을 주면서 루비 환심을 사보려는 두 사람을 보며 강형욱은 "진짜 무서워서 짖는 개들은 간식 줘도 먹지 못한다. 쟤는 줬을 때 먹고 짖는 거 보니 요구적일 가능성이 커요"라고 분석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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