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한번 해봤다" 나경원 "오랫동안 국정운영"[TV토론]

경선 TV토론서 '왜 본인이 후보로 적합한가'
오신환 '완전히 새로운 인물'
조은희 '참신한 모범운전자론'

국민의힘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선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기호순) 예비후보들은 22일 각자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본인이 왜 국민의힘 후보로 더 적합한지'를 강조했다.

오신환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오세훈 후보는 '한번 해봤다'를, 나경원 후보는 '오랜 국정관리'를, 조은희 후보는 '참신한 모범운전자론'을 제시했다.

이날 국민의힘 경선 TV토론인 MBC 백분토론에서 이들 후보는 각각 저마다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오세훈 후보는 "이 자리에 나선 모든 후보의 자질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훌륭하다. 누가 돼도 지금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낫다"며 "외람되지만 제가 조금더 나은 것은 한번 해봤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보궐선거는 들어가자마자 결제해야 하고 인수위원도 없다"며 "그 점에서 나서게 됐다. 이 점을 높게 사서 기회를 주시면 시민께 크게 도움드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는 전시 상태다. 코로나 위기. 부동산 위기다"라면서 "삶을 회복하려면 결단력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현장서 일하면서 국정 관리하면서 현장을 책임감있게 챙길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시의원은 물론 국회도 정부도 설득해야하고 때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도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나경원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후보는 "서울시장선거는 대권으로가는 징검다리가 되면 안돼. 그런 정치인이 시장되면 서울시는 그 다음날로 정치판이 된다"며 "이번 임기는 1년2개월로, 10년 전 장롱면허도 사고날지 모른다. 아직까지 저는 서울시 현장서 달리고 있는 참신한 모범 운전자다"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남 송파가 다 쓰러질때 저만 살아남았다"며 "민주당 후보자도 조은희를 뽑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오신환 후보는 "어느 때보다 중원싸움이 필요하다. 49대 51의 싸움에서 부족한 2% 채우는 건 콘텐츠"라며 "완전히 새로운 인물 오신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중도층과 청년층 확장을 얘기하는데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저는 97세대를 대표해서 나왔다. 청년 문제를 자기 문제로 인식한다. 반드시 서울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