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文 대통령과 티타임.. "거취 문제, 대통령께 일임했다"

현화영 2021. 2. 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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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수석이 같은 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티타임에서 이러한 뜻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의 표명에 관해 어떤 입장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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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수행 최선" 靑 관계자 밝혀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수석이 같은 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티타임에서 이러한 뜻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의 표명에 관해 어떤 입장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했으니 확실히 상황이 일단락됐다”며 “대통령이 고민할 것이고,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밝혔다.

신 수석 입장에선 사의를 철회하고 잔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시간을 두고 신 수석의 거취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신 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대통령 리더십에 상처가 난 상태여서 ‘민정수석 교체’로 이어질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신 수석은 지난 7일 박 장관이 사전 조율 없이 검찰 간부 인사를 전격 발표한 것에 반발해 여러 차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해왔다.

사의를 고수해온 신 수석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휴가를 갖고 거취를 숙고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물론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신 수석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한 신 수석은 문 대통령과의 티타임에 이어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했다. 휴가 기간에도 검찰 중간간부 인사안을 협의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휴가 중 검찰 인사안 조율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 수석은 거취를 일임한 상태에서 정상 직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 수석이 박 장관의 감찰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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