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추락' 보잉777 국내서도 운항중단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최근 비행 중 기체 파편이 떨어져나간 사고를 일으킨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기종 128대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20일 미국 덴버에서 하와이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328편 여객기에 장착된 프랫앤드휘트니사 'PW4000' 엔진이 비행 중 고장 나자 같은 계열인 777-200과 777-300의 운항을 미국 항공당국 조사 절차가 확정될 때까지 멈추라고 항공사들에 권고했다.
보잉에 따르면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777 기종은 그동안 운항에 투입돼온 69대와 여행 수요 감소에 진작부터 운항을 쉬어온 59대 등 총 128대다. 이들 항공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를 비롯해 유나이티드항공, 일본의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PW4000 계열 엔진을 가진 777 기종 9대(운휴 2대 포함)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도 곧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777 기종 54대를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엔진이 PW4000 계열인 것은 16대뿐이다. 이 중 현재 10대가 운휴 중이다. 진에어는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보잉 777-200ER 여객기 4대를 운항 중이며, 주말까지 이들 기종의 운항 계획은 없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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