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모리뉴, 역대 커리어 50경기서 최소 승점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조세 모리뉴 감독에게 오히려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쌓이고 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패를 당한 토트넘(승점 36점)은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이날 토트넘은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실점했다. 후반전에도 2분 만에 제시 린가드에게 추가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19분 베일의 코너킥을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이날 경기 결과로 만들어진 모리뉴 감독의 좋지 않은 기록을 소개했다.

먼저 모리뉴 감독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지략 싸움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이전까지 15번 만나 9승 6무를 거두며 승점 33점을 챙겼지만, 이번 패배로 처음으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던 팀 중 첫 50경기 승점이 가장 낮았다.

그동안 모리뉴 감독은 FC 포르투(승점 124점), 첼시 1기(126점), 인테르 밀란(113점), 레알 마드리드(123점), 첼시 2기(114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5점)를 거치며 최소 95점 이상의 승점을 쌓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선 50경기 중 8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 중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승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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