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30골' 루카쿠-라우타로, 세리에 최강 공격 듀오 군림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김현민 2021. 2. 22. 22: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테르, 밀란전 라우타로 멀티골과 루카쿠 추가골로 3-0 대승
▲ 루카쿠, 17골로 세리에 득점 1위 & 라우타로 13골로 6위
▲ 루카쿠-라우타로, 세리에 공격 듀오들 중 가장 먼저 시즌 30골 합작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인테르가 자랑하는 공격 투톱 로멜루 루카쿠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세리에A 공격 듀오들 중 가장 먼저 30골을 합작했다.

인테르가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AC 밀란과의 2020/21 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인테르는 16승 5무 2패 승점 53점으로 2위 밀란(승점 49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더비 라이벌전 대승이었기에 한층 의미있는 승리였다.

인테르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사미르 한다노비치 골키퍼였다. 그는 무려 8회의 슈팅을 선방하면서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럼에도 더비(Derby della Madonnina) 승리의 영웅은 바로 3골을 합작한 인테르가 자랑하는 투톱 루카쿠와 라우타로였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인테르의 공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합작해냈다. 인테르 오른쪽 윙백 아슈라프 하키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걸 밀란 핵심 수비수 시몬 키예르가 태클로 저지했으나 루카쿠가 다시 잡아서 돌아서면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골문 앞에서 자리잡고 있었던 라우타로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인테르는 추가 골도 넣을 수 있었으나 36분경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의 날카로운 슈팅을 밀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방했고, 이어진 라우타로의 리바운드 슈팅을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인테르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스치듯이 넘어가면서 윗그물을 강타했다. 이대로 전반전은 1-0, 인테르의 리드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밀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1분경, 밀란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한다노비치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손으로 쳐냈고, 이어서 후반 2분경, 또다시 즐라탄의 골과 다름 없는 헤딩 슈팅을 한다노비치가 골대 안으로 몸이 들어가면서까지 막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후반 3분경엔 산드로 토날리의 강력한 슈팅을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손끝 선방으로 막아냈다.

밀란의 파상공게를 막아낸 인테르는 후반 11분경, 라우타로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인테르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의 롱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받은 하키미가 드리블로 치고 가다가 패스를 연결한 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진 패스를 찔러주었고, 페리시치의 땅볼 크로스를 라우타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기세가 오른 인테르는 후반 20분경, 역습 상황에서 페리시치의 롱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로 밀란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3-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라우타로는 이 경기에서 인테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5회의 슈팅을 시도해 3회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에 더해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2회와 드리블 돌파 2회를 성공시키며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루카쿠 역시 슈팅 4회 중 2회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갔고, 키패스는 3회로 2도움을 올린 페리시치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도 1회를 성공한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밀란 더비에서 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세리에A 17골로 득점왕 경쟁자인 유벤투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6골)에게 1골 차 앞서면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1950년 베니토 로렌치 이후 무려 61년 만에 밀란 더비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인테르 선수로 등극한 루카쿠이다.


라우타로 역시 밀란전 멀티골로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13골을 넣으며 토리노 간판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와 칼리아리 공격수 주앙 페르두를 제치고 단독 득점 6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도 루카쿠가 시즌 17호골을, 라우타로가 13호골을 사이좋게 기록하면서 둘은 세리에A 공격 듀오들 중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합작 30골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용어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바이에른 뮌헨 공격 듀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토마스 뮐러(둘이 합작해서 36골) 다음으로 많은 골에 해당한다. 가히 세리에A 최강의 공격 투톱이라 칭할만하다.


# 2020/21 세리에A 득점 TOP 10

1위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17골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16골
3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밀란): 14골
3위 루이스 무리엘(아탈란타): 14골
3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14골
6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13골
7위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11골
7위 주앙 페드루(칼리아리): 11골
9위 프란체스코 카푸토(사수올로): 10골
9위 로렌초 인시녜(나폴리): 10골


# 유럽 5대 리그 공격 듀오 합작골 TOP 5/볼드]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36골
2위 로멜루 루카쿠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30골
3위 킬리앙 음바페 & 모이세 켄(파리 생제르맹): 26골
3위 해리 케인 & 손흥민(토트넘): 26골
5위 위삼 벤 예데르 & 케빈 폴란트(모나코): 25골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