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농촌 마을 잇따른 집단감염에 '발칵'

홍성욱 2021. 2. 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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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밀집도가 낮아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진 농촌 마을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는 다른 지역 확진자가 농촌 마을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교인에서 마을 주민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복지회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19일 인제 지역 확진자가 마을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시작된 집단감염.

그동안 마을에서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는데, 갑자기 터진 집단 감염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마을 주민 : 모든 게 평화롭다가 갑자기 이런 일이 닥치니까 지금 전부 다 의아해하는 거죠.]

CCTV가 부족한 농촌 마을 특성상 확진자가 언제 어디를 방문했는지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

주민 왕래가 잦은 행정 복지센터 직원까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역 내 2차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미용실과 방앗간, 목욕탕과 은행까지 문을 닫는 등 마을 전체가 멈춰 섰습니다.

작은 농촌 마을에서 1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마을 전체 주민이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관공서는 물론 음식점과 카페도 모두 문을 닫았는데요. 이렇게 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무서워 장기간 휴업을 한다는 안내문을 내건 곳도 있습니다.

일 년 농사를 시작해야 하는 봄철,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집단감염으로 주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영교 / 마을 주민 : 농사를 어떻게 짓느냐고, 이렇게 확산하면 농사를 어떻게 짓느냐고. 사람을 써야 하는데, 혼자서는 못하잖아요, 노인분들이.]

앞서 강원도 화천에서도 설을 앞두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을 통해 1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주민 수가 적어 대도시보다 대면 접촉이 많지 않은 농촌 마을.

경각심을 늦추고 방심하는 사이, 우려하던 집단감염은 현실이 됐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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