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민정수석 "거취 일임"..사실상 사의 철회

홍선기 2021. 2.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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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민정수석 거취 별도로 언급 안 해
"민정수석 거취 일단락..검찰 후속 인사도 협의"
靑, 민정수석 복귀로 '패싱' 논란 수습하려 노력

[앵커]

사퇴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사의를 접고 업무에 복귀했는데, 파장이 쉽게 잦아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의를 접지 않은 채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웠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신 수석은 회의에 앞서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취를 일임하는 동시에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사의를 철회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민정수석 사의와 관련된 사안은 일단락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한 상황에서 거취를 일임했으니 달라질 게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신현수 민정수석은 휴가 중에도 검찰 후속 인사에 대해서 보고받고,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신 수석이 사실상 사의를 철회하면서 검찰 인사 관련 파동을 수습하려는 모습입니다.

특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재가도 받지 않은 인사안을 발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또, 민정수석이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신 수석이 직접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의 복귀로 검찰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패싱' 논란을 일단락 지으려는 모습이지만, 청와대 내부는 물론 여당 안에서조차 비판이 거셌던 만큼, 파장이 쉽게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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