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학폭' 진실 공방..배구 박상하는 인정하고 은퇴

강재훈 2021. 2.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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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선수 두 명이 혐의를 부인하자, 폭로자가 명백한 사실이라며 증거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삼성화재 배구단의 박상하는 폭력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프로야구 선수 두 명의 실명을 공개하며 학교 폭력을 폭로한 A 씨.

고등학교 입학 이후 1년 선배인 B와 C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성추행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두 선수 모두 소속 구단과의 면담에서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두 구단은 신속한 조사를 통해 조속히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C 선수 소속팀 관계자 : "당시 해당 고교의 관계자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사실 확인을 하고 글을 쓰신 분과도 연락해서 내용 확인을 할 생각입니다."]

두 선수가 학교 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A 씨는 다시 이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전직 야구 선수 : "폭력은 공통이고요, 젖꼭지 같은 성추행은 A, 마사지시킨 건 B. 그 밖에 잔심부름, 셔틀은 공통이죠."]

피해를 증명할 증거와 또 다른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전직 야구선수 : "뻔뻔하게 자기는 학교 폭력 한 적 없다고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제 입장은 변함없고, 부정해도 저희가 증거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다 밝혀질 겁니다."]

한편 '학폭' 의혹을 부인하던 배구 선수 박상하는 결국 2번의 폭력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박상하는 피해자와 그 가족, 배구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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