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양파크 매입"..활용 방안은 과제

최송현 2021. 2.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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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고급빌라 신축이 추진되어 온 광주 옛 신양파크 호텔부지를 광주시가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립공원인 무등산 주변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개발의 형태로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적잖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활용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등산 장원봉 인근에 자리한 옛 신양파크 호텔입니다.

1981년부터 국내외 외빈이 머무는 지역 대표 호텔이었지만, 시설 노후화와 수익 악화로 2년 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호텔 측은 부지 2만5천여 제곱미터에 고급빌라 신축을 추진해왔지만, 시민사회단체 등은 무등산 난개발 우려가 크다며 사업 철회를 촉구해왔습니다.

결국 광주시가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사들여 공공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무엇보다 무등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공익성을 담보하는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매입가격은 시와 업체측이 감정평가를 진행해 그 평균가로 결정하게 되는데, 최소 백억에서 2백억 원 가량이 될 전망입니다.

무등산 자락 난개발 우려를 제기해 온 시민사회단체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허민/무등산 난개발 방지 민·관·정·학 협의회 공동대표 : "40년 동안 무등산을 함께 지키고자 했던 시민들의 큰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국판 그린뉴딜이 되도록 전체적으로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입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생태학습장이나 유스호스텔, 또는 문화전당과의 연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론되지만, 사후 활용도가 떨어질 경우 예산 낭비란 지적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광주시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지가 이번 결정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두형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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