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환경부·제주도 의견 물어 판단"

강인희 2021. 2. 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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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이제 공은 국토부로 넘어갔는데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오늘 국회 상임위에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국토부 입장을 묻는 질의에 "환경부, 제주도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도민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혀 온 국토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을 묻는 질의가 나왔습니다.

[심상정/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정의당 : "두 기관 모두 제2공항 반대 입장이 다수인데 국토부 어떻게 할겁니까?"]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국토부) 의견을 가미한 후에 환경부에서 요청한 거기 때문에 환경부로 먼저 보낼 예정입니다."]

심 의원이 이번 도민 여론조사는 환경부가 요청해 이뤄진 게 아니라며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자, 그제야 "환경부와 제주도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지금 환경부랑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서 저희가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제주 발전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선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심상정/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정의당 : "난개발로 제주도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실패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제주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로 국토부가 삼아주시길 바랍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네 네, 잘 알겠습니다."]

변 장관이 "환경부가 여론조사를 요청한 것이라 그 결과를 환경부로 먼저 보낼 것"이라는 발언에 관해 확인해봤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조류충돌 가능성과 동굴, 숨골 조사, 법정 보호종 조사가 미흡하다며 환경부가 두 차례 보완을 요구해 절차상으로는 마지막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 중이고 환경부가 도민 여론을 알려 달라고 요청해 그에 따른 답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박미나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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