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택배 크로스' 개막전에서 볼 수 있나?

박선우 2021. 2.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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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K리그 개막을 앞두고 FC 서울의 슈퍼스타 기성용이 택배 크로스를 약속했습니다.

홍명보와 김상식 등 데뷔를 앞둔 사령탑들의 포부도 특별했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기성용이 올해 택배 배송을 다시 시작한다며 명품 크로스를 예고하자, 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어림없다고 받아칩니다.

[홍정호/전북 : "전북 (홈)에서는 택배 (크로스) 배달이 안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정호의 도발에도 기성용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기성용/서울 :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말 안 해도 경기장 안에서 (택배 크로스가) 나오지 않을까?"]

서울과 전북의 개막전은 기성용과 홍정호, 국가대표 동료였던 두 선수의 신경전만큼이나, 올림픽 대표로 함께 뛴 두 팀 감독의 대결로도 관심을 끕니다.

[박진섭/서울 감독 : "김상식 감독도 그렇고 저도 데뷔전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상식/전북 감독 : "우리 집에서 하잖아. 우리 집에서... 우리 홈 (경기장)에서 하잖아."]

K리그 신인 사령탑이지만 최고령인 홍명보 울산 감독은 자나 깨나 전북 잡을 생각뿐입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지난해에는 결과적으로 전북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준우승했는데요.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이기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북과 울산, 우승후보에게만 집중되는 시선이 카리스마 넘치는 성남 김남일 감독은 못마땅합니다.

[김남일/성남 감독 : "전북도 그렇고, 울산도 그렇고, 저희가 소방수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냉수로 잠재우겠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K리그는 이번 주말 막을 올립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안재우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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