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무인기' 등 차세대 해양경비 체제 구축
[앵커]
어제 경주 앞바다에서 해경 구조대가 40시간의 사투 끝에 극적으로 선원 1명을 구조했는데요.
해경은 그동안 함정 중심이었던 구조와 경비 활동에 드론과 무인기, 인공위성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면서 능동적인 차세대 해양경비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추종형/경사/인천해경구조대 : "월미도 익수자 발생! 구조대 즉시 출동하겠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출동하는 동안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인명구조용 드론', 불과 1~2분 만에 도착해 정확하게 구명환을 떨어뜨립니다.
촌각을 다투는 해상구조활동에 혁신적인 장비가 등장한 것입니다.
[문홍민/경사/해경 중앙특수구조단 : "익수자 같은 경우는 최단 시간에 1~2분 안에도 구조할 수 있으며, 실종자가 생겼을 때에도 드론을 이용하면 10분 이내에 구조할 수 있습니다."]
먼바다에서의 넓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는 '무인 비행기기'가 투입됩니다.
초속 15미터의 바람에도 최대 30km 반경을 1시간 30분 동안 수색할 수 있습니다.
이 무인비행기는 앞쪽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해양경찰청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그림을 볼 수 있어 효과적으로 수색작업을 지휘할 수 있습니다.
해상 오염 사고를 단속하는 데도 이 무인기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또,자체 위성으로 수집한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선제적으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배치하는 차세대 경비 체제를 만들 계획입니다.
[김홍희/해양경찰청장 : "상황정보센터에 필수적인 MDA(해양상황인식)팀을 별도로 만들었고,경비 쪽에 첨단장비계를 구축했습니다."]
수동적 순찰형이었던 해양경찰이 각종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전략적 경비 체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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