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특별법 무산..대구·경북 반발 확산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지난 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조차 통과하지 못하자 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이번 결정이 지역을 소외시키는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국토교통위를 통과하지 못한 사유는 법리 문제입니다.
현재 군공항 이전 특별법과 신공항 특별법이 모두 적용되면 두 법이 상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두 개의 특별법은 별개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홍명/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 : "(군공항 특별법은) 글자 그대로 군사공항 이전에 관한 사항이고 대경 특별법은 민간 공항에 대한 지원책을 기술해 놓은 것입니다."]
특히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둔 정치적 결정이라며, 여야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책사업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영남권 전체의 합의도 깡그리 무시한채 하루 아침에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것은 정치권이 정말 염치가 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민간공항, 군공항 같이 가는 이것이야말로 특별법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무산됐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지속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내일(23일) 국회를 방문해 이번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설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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