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코로나 우울' 마음 방역 나선다!

조정아 2021. 2.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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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이나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대전시가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이른바 '심리 방역'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한 지 1년.

북적이던 거리는 한산해졌고, 마스크 착용은 그냥 일상이 됐습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삶의 변화에 스트레스나 우울감, 불안 등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김태훈/대전시 대흥동 : "친구들이랑 밖에 나가서 많이 못 노는데 더군다나 대중교통 타면서 기침 한 것 때문에 많이 오해받는 거 같아서..."]

[조익현/인천시 남동구 :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데 학교를 지금 무제한 못 가고 있는 상황인데 언제 또다시 학교를 갈 수 있는지..."]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지난해 대전에서 진행된 정신건강 상담만 4만 3천여 건, 전년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도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점차 늘고 있습니다.

[안은경/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 "대부분은 평상시 우울이나 불안에 대해서 약해져 있던 분들이 이것을 계기로 인해서 불안이나 우울감이 높아지면서 호소하시는 분들도 꽤 많은 것으로..."]

상황이 이렇자 대전시가 '심리 방역'에 나섰습니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대전형 심리지원단'을 꾸리고, 현재 90여 명의 심리상담사 수도 내년까지 110여 명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또, 온라인 플랫폼 '마음기상청'을 구축해 정신건강검사부터 상담, 의료 지원까지 원스톱 시스템도 마련됩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단순히 상담에서 끝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 전문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단 말씀 드립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연간 1인당 30만 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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