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충북 문화 산업 위기..주변 상권도 직격탄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충북에서도 영화관과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문화 산업의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주변 상권까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 영화관 거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 3곳 가운데 2곳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거나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해, 충북지역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57만여 명.
일 년 전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 충북지역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8만 5천여 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이상 급감했습니다.
관객 수 감소는 유동 인구 감소로 이어지면서 주변 상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미경/청주 성안길 상인 : "여기가 깜깜하니까 손님들이 안 오죠. (가게로) 올라가지도 않고 타격이 아주 심하죠."]
특히 공연 산업의 경우 더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공연 시설의 좌석 수만 2만 석이 넘지만, 올 들어 지금까지 이뤄진 입장권 예매는 99건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 수준에 그친 것입니다.
[정동박/극단 새벽 : "관객분들이 오시는데 굉장히 부담스러우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가 다 가더라도 관객분들이 찾아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다(고 예상됩니다)."]
거리 두기가 완화되더라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 문화 산업과 지역 상권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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