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논산 야산에서도 산불..산림 3ha 소실
[KBS 대전]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지난 주말과 휴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우리 지역인 논산의 한 야산에서도 어제(21일) 저녁 불이 나 오늘 오전까지 산림 약 3ha를 태우고 1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시뻘건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으로 옮겨갑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짝 마른 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삽시간에 불은 산 전체로 번졌습니다.
산불이 난 건 어제(21일) 저녁 7시 10분쯤.
야산 인근 저수지 기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용옥/마을 주민 : "처음에는 (불이) 저 밑에서부터.. 여기서는 불길이 잘 안 보였다가 금방 막 퍼지더라고요. 능선을 따라서 막 가니까. 저쪽으로 퍼지고. 저쪽 아래까지 전부."]
소방당국과 논산시는 소방인력과 공무원 3백여 명과 소방장비 33대를 동원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20여 명이 한때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불은 오늘 아침 7시 반쯤 산림청과 충남도 헬기 7대가 투입된 뒤 산불 발생 14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김경일/논산시 산림과 산불진화대 부조장 : "건조한 것도 건조한 거지만 바람이 좀 많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직접 진화하러 올라가 보면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거든요. 그래서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이번에는."]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산림 약 3ha가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인근 CCTV와 화재 목격자 등을 토대로 산불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한솔 기자 (sol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진표 꼼꼼히, 감염력 있어도 접종 가능…임신부·청소년은 피해야
- ‘백신 1호 접종’ 공방…대통령이 맞으면 국민불안 해소될까?
- [영상] “회장님, 허리는 좀 괜찮으세요?”
- “명예훼손” vs “주장 사실”…‘한화 학폭’ 진실공방
- 담뱃불 붙이려다…도심 한복판서 차량 폭발
-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공개…세계 시장 통할까
- [취재후] 호텔 화재로 소환된 마이클 잭슨, 그가 묵었던 방에 특유의 향기가?
- [현장영상] 휴대용 부탄가스 실은 수입SUV…주행중 ‘펑’
- 한국경찰 지키고, KBS카메라 설치됐으면 ‘반박 불가’
- 60년 만에 폐쇄 ‘구포개시장’ 경찰 수사…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