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고용한파..씁쓸한 비대면 졸업식

정인용 2021. 2. 22. 21: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대학가는 지금이 졸업 시즌이죠.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꽃다발을 한 아름 받아든 졸업생들의 환한 얼굴을 캠퍼스 곳곳에서 볼 수 있었을 텐데요.

특히 최악의 취업난까지 덮친 올해 졸업식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학교 정문으로 마스크를 쓴 채 꽃다발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졸업 기념으로 대여한 학사모를 고쳐 써보고, 연신 사진도 찍어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몰리진 않았지만 제법 많은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졸업식과 달리 학위 수여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예년과는 많이 다른 분위깁니다.

<양승현 / 대학원 석사 졸업생> "다들 가족들이 오는 수도 적고 친구들과 북적이며 사진 찍는 것도 적고 주말부터 제가 알기로는 나눠서 (참여를)…"

실제로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졸업 예정자 10명 중 7명이 졸업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대면 졸업식이라 의미가 없다고 그 이유를 꼽았고, 코로나 우려도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한태경 / 대학 졸업생> "할아버지가 참석하시고 싶어하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부르기 부담스럽고 다른 친척분들도 오시고 싶은 분이 많을 텐데 가족 중에 일부는 오시고…"

코로나로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 탓도 있었습니다.

<박예진 / 대학 졸업생> "주변에 동기들은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과 취직, 취업난 같은 불안 때문에 밖으로 나와서 졸업식을 하기가 어려운…"

인생에 한 번뿐이자 설렘으로 가득했던 졸업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쉬움 속에 지나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