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우려 큰데..일부 보수단체 "3·1절 광화문 집회"
작년 광복절에 서울 도심에서 열렸던 보수 단체들의 집회는 코로나 2차 유행을 불러왔습니다.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지금 상황에서 일부 보수 단체들이 3.1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입니다.
원래 100명 만 모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만 명이 모였습니다.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집회에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교인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천 명 넘는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22일) 일부 보수단체들이 다음 달 3.1절에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강연재/변호사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 (몇몇 단체가 집회 신청을) 이번 주 중에 할 거예요. 뻔히 (집회)금지 나오면, 희망하는 단체가 있으면 우리가 받아서 바로 법적으로 집행정지 신청을, 신청해 드리겠다.]
경찰은 방역당국의 집회 제한 기준인원인 9명을 초과하는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방에서 집회를 열거나 온라인에서도 행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강연재/변호사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 서울 같은 경우에 전면 금지되는 걸로 결론이 나면 당초 전광훈 목사님 중심으로 해서 보수단체들이 준비해왔던 온라인 대회 정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목사는 오늘 기자회견에는 없었습니다.
다만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3.1절까지 대통령 탄핵을 위해 24시간 방송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부 단체들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또다시 코로나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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