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감독 "경기당 평균 2골 이상 넣겠다"

서필웅 2021. 2. 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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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시즌 개막을 앞둔 시기는 감독들이 주인공이 되는 때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다퉜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나란히 새 사령탑을 맞이했고, FC서울과 광주FC는 감독을 맞바꾸는 흔치 않은 일을 경험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줬던 울산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목표는 여전히 '타도 전북'이다.

두 감독에도 이번 시즌은 자신이 구상한 축구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사실상의 데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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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신임 사령탑 출사표
홍명보 "울산 우승위해 타도 전북"
박진섭 "달라진 서울 볼 수 있을 것"
김호영·박건하·조성환, 각오 다져
개막 미디어데이 2021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디어데이가 언택트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년 봄 시즌 개막을 앞둔 시기는 감독들이 주인공이 되는 때다. 팬들의 시선이 온통 감독들이 내놓을 새로운 구상과 출사표에 향해 있기 때문. 특히, 올해 프로축구 K리그는 새롭게 도전하는 감독이 유난히 많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다퉜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나란히 새 사령탑을 맞이했고, FC서울과 광주FC는 감독을 맞바꾸는 흔치 않은 일을 경험했다.

이 팬들의 시선을 독점한 새 사령탑들이 2021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의 출사표를 일제히 내놨다.

이 중 전북의 김상식 신임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변화’를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년간 조제 모라이스 감독 체제의 다소 답답했던 공격에서 벗어나 취임 당시 “화끈한 공격축구(화공)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화공이라는 이름에 맞게 평균 2골 이상 넣도록 하겠다. 일류첸코, 구스타보, 김승대가 40골을 합작하면 평균 두 골은 가능할 거 같다”고 구체적 숫자까지 언급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줬던 울산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목표는 여전히 ‘타도 전북’이다. “전북전을 이기지 못해 (최근 두 시즌을) 준우승했다. 전북 상대로 이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K리그의 소문난 전술가 박진섭 광주 감독을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명가’ 서울의 부활을 이끌 책임이 부여된 박 감독은 “기성용과 오스마르, 한찬희 등 다양한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팀 중원 조합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면서 “전지훈련도 잘했고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 달라진 서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진섭 감독이 떠난 광주는 서울의 감독 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분위기가 곧 경쟁력이고 즐겁고 행복해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면서 “달라진 철학을 가지고 축구를 하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해 팀을 K리그1에 생존시킨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과 조성환 인천 감독도 결연한 각오다. 두 감독에도 이번 시즌은 자신이 구상한 축구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사실상의 데뷔 무대다. 지난 시즌 종료 뒤 열린 ACL에 나서 8강의 돌풍을 만들기도 했던 박 감독은 “ACL에서 선수들이 잘해줬고, 경기력에도 성과가 있었다”면서 “영입이 잘 안 되어 여전히 어렵지만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잔류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인천의 별명을 의식한 듯 “새 시즌에는 반복된 실수를 안 하고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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