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1조2천억 투자 신뢰 못해" vs 박형준 "공약 폄훼 마라"

박채오 기자,노경민 기자 2021. 2. 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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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위한 세 번째 맞수 토론에서 박민식·박형준 두 후보가 '일자리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민식 후보는 "모든 정책은 다 일자리 문제로 귀착된다고 생각한다"며 "박형준 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한마디로 말하면 요즈마 그룹에서 1조20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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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 1조2000억원 펀드 조성' 일자리 공약 두고 공방
"투자실적 없다".."폄훼만 하지말고 대안 제시해라"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후보인 박민식(왼쪽),박형준이 22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3차 맞수토론'에 앞서 파이팅 하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노경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위한 세 번째 맞수 토론에서 박민식·박형준 두 후보가 '일자리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2일 부산MBC 생중계로 진행된 3차 맞수토론은 '부산의 사회 문제'를 주제로 진행됐지만, 두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요즈마 그룹 1조2000억 펀드 조성' 공약을 두고 공방을 펼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박민식 후보는 "모든 정책은 다 일자리 문제로 귀착된다고 생각한다"며 "박형준 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한마디로 말하면 요즈마 그룹에서 1조20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저의 일자리 정책 핵심은 청년들이 취업 지향적으로 공부하고 대학이 기업 속으로 들어가는 산학협력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돈이 필요하니 요즈마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식 후보는 "MOU(약해각서)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다"며 "요즈마 그룹이 이전에도 서울시와 충북·전북도지사와 MOU를 많이 체결했다"며 "그런데 그 이후에 요즈마 그룹의 투자실적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형준 후보 공약의 핵심이 요즈마그룹인데 대한민국에서 법인으로 등록한게 5년밖에 안된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벤처 캐피탈이 200개가 넘는데 요즈마그룹의 규모는 소규모에 불과하다"고 정책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박형준 후보는 "시장이 되면 곧바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며 "MOU는 제가 시장이 됐을 때 펀드를 조성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즈마그룹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업 펀드다. 요즈마그룹이 한 해 운영하는 펀드가 4조~5조다"며 "5년 동안에 1조2000억을 조성하는데, 요즈마그룹 혼자가 아니라 부산시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허황된 계획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민식 후보는 재차 "요즈마그룹이 투자한 실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형준 후보는 "앞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요즈마 그룹은 이제 2년이 됐다. 이제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에서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형준 후보 역시 일자리 정책을 두고 반격을 펼쳤다. 그는 "말로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다"며 "상대방의 공약을 폄훼하기 전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따져 물었다.

박민식 후보는 "사실 구조적으로 일자리를 만든는 것은 어렵다. 오히려 일자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며 "부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헛된 공약보다는 지금 있는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의 제조업,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 이는 신기술, 신산업이 부산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며 "현재 부산은 몸부림을 쳐야 한다. 젊은 후보라고 하면서 있는 일자리를 지키자는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부산을 지킬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민식 후보는 "일자리를 지키자고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융합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후보는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으로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자신의 글로벌 펀드조성과 산학협력 공약을 강조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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