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티롤호텔 화재 '합동감식'.."난로·지붕 우선 지목"
[KBS 전주]
[앵커]
지난 주말 큰불이 났던 무주 덕유산 리조트 티롤호텔에 대한 합동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길이 시작한 호텔 지붕과 지붕에 연결된 화목 난로를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관들이 통제선을 넘어 그을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뼈대만 남은 지붕에서 잔해를 확인합니다.
소방서 추산 7억 원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호텔 화재 현장을 감식하는 겁니다.
감식은 불길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호텔 옥상과 호텔 안 난로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응학/장수소방서 현장대응단 : "최초 감지기가 작동했던 부분이 2층이었고. 그 2층에 화목 난로라고, 화덕 같은 게 라운지 바에 있었는데 그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감식 결과, 난로의 불씨가 굴뚝을 타고 올라가 나무로 된 지붕에 옮겨붙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국과수 등이 참여한 추가 감식 이후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20일 밤 이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80여 명이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덕유산 리조트 측은 불이 난 호텔을 뺀 스키장과 콘도는 정상영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과거 마이클 잭슨이 묵는 등 상징성이 큰 호텔이 불에 타면서 코로나19에 이어 또다시 손님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강나효지/스키대여점 운영 : "호텔을 많이 이용하시는 데 불편함도 있을 것이고. 또 불이 났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 때문에 이용객이 줄지 않을까."]
리조트 측은 객실 피해는 크지 않지만 수입 자재로 호텔을 지은 만큼 운영 재개까지 시간이 걸릴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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