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백신 맞으면 마스크 벗나?..11월 집단면역 가능할까

【 앵커멘트 】 이렇게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어도 될까요? 또, 방역당국이 예고한 대로 11월이 되면 집단 면역이 가능할 지, 또 그때쯤이면 코로나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는걸까요? 금요일이면 시작되는 백신과 관련해 궁금한 점들, 심가현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백신 접종을 하고 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는 데 2주쯤 걸리는 데다 면역 형성 효과가 100%도 아니기 때문에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는 꼭 써야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도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할까요?

2회 접종 기준,한 번은 받아야 합니다.

앞선 감염으로 체내에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작용은 체질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보통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통증이나 오한, 미열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대부분 접종 하루 이틀 이후에 시작돼 곧 사라지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올해 11월이면 집단 면역 형성이 가능할까요?

백신을 맞은 뒤 항체가 생기는 항체형성률이 80%라고 가정할 때, 인구의 70%가 백신을 맞게 되면 전 국민의 56%가 면역 방어막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2를 넘어도 대응할 수가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지금보다 유행 규모가 2배 이상 커져도 대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그런 것인데, 백신 공급이 늦어지거나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우리나라의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중반에나 집단 면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접종률 차질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나온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백신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과 미루겠다는 응답이 약 45%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오늘 백신 수급을 최대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심가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