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토트넘..다가오는 손-케 '이별의 시간'
[스포츠경향]
한때 리그 우승까지 넘봤던 토트넘이 상위권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공격 듀오로 활약 중인 손흥민(29)-해리 케인(28) 조합의 해체 가능성까지 나온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 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5패로 추락중인 9위 토트넘은 승점 36점에 묶여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웨스트햄(승점 45점)과 9점 차로 벌어졌다. 현 시점에서는 32강까지 오른 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는데 집중하는게 현실적이다.
크리스탈팰리스 출신 공격수 클린턴 모리슨은 영국 ‘BBC’를 통해 “토트넘의 선수 구성을 고려하면 현재 성적은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지적하며 웨스트햄전 패배로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4위에 도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려워지면 케인이나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토트넘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핵심 선수를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 델레 알리와 함께 최근에는 손흥민과 케인의 이적 가능성도 자주 거론된다. 토트넘이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면, 톱클래스 선수들을 잡아놓을 명분도 없다.
손흥민과 케인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기록중인 선수들이다. 축구 선수 이적료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9000만유로(약 1209억원)로 전세계 왼쪽 윙어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이적루머에서 끊임없이 거론된다.
케인은 1억2000만유로(약 1612억원)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1억8000만유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스트라이커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등의 타깃이 되고 있는 케인은 최근 파리 생제르맹의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케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파리 생제르맹과 맨시티 뿐”이라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나 네이마르가 팀을 떠날 경우, 케인을 1순위로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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