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기오염 주의보 발령 일수 16일→2일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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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와 잦은 비로 부산의 대기오염 주의보 발령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부산시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 대기오염 주의보 발령 일수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2일(1회)에 그쳤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감소,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량 관리정책 시행, 잦은 비 등의 영향으로 주의보 발령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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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오염물질 감소
미세먼지 관리정책 강화 등 영향
미세먼지·오존 주의보도 급감
지난해 코로나19와 잦은 비로 부산의 대기오염 주의보 발령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부산시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 대기오염 주의보 발령 일수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2일(1회)에 그쳤다. 이는 2019년 16일에 비해 14일이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미세먼지와 오존 주의보도 각각 1일(2회), 4일(11회)에 불과해 1년 내내 대기 환경은 비교적 쾌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감소,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량 관리정책 시행, 잦은 비 등의 영향으로 주의보 발령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7대 특별·광역시와 비교해도 부산의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빈도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일수는 9일(5회), 인천은 6일(6회), 광주와 대구는 5일(3회)이었다. 대전과 울산은 주의보 발령이 없었다.
미세먼지 역시 부산의 발령 일수는 1일(2회)에 그친 반면 서울은 4일(4회), 인천은 3일(7회), 광주 3일(3회), 대구·울산은 각각 2일(1회)이었다.
또 2016년부터 축적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의 초미세먼지는 국내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의 대기 정체로 인한 축적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장거리 이동한 황사의 유입, 오존은 해상이나 인접 지역에서의 유입과 대기 정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부산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인접 지역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연구원은 부산시 기후대기과와 함께 '대기오염경보제 상황실'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어린이집, 노인시설 등 취약계층시설을 포함한 1만402곳에 경보 발령상황과 시민 행동요령을 계속해서 통보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손쉽게 대기질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 도로교통전광판 등 다양한 전달 매체를 확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경보상황 안내 및 고농도 대기오염의 발생원인, 해소 시기 전망 등에 관한 대기질 진단·평가 결과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대기오염경보 발령 시 사업장·건설공사장의 가동·조업시간 조정,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 확대 운영, 불법 소각행위 단속 강화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있다.
정영란 부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고농도 대기오염 경보 상황에 대한 신속 전파 체계를 확립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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