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국산 백신 내년 초 접종 가능"

이준기 2021. 2. 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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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세종 과기정통부 브리핑 룸에서 출입기자 대상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는 전제 하에 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임상 1상과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올 연말까지 임상 3상 진행을 통해 내년 초에는 우리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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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출입기자단 대상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제공
22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세종 과기정통부 브리핑 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세종 과기정통부 브리핑 룸에서 출입기자 대상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는 전제 하에 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임상 1상과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올 연말까지 임상 3상 진행을 통해 내년 초에는 우리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 장관은 "임상 3상은 비용이 많이 들고, 많은 감염자를 대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뜻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내년 초 접종도) 장담할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3상이 끝나면 내년 초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내는 로드맵에 따라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에 총 262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에 비해 20%(441억원) 증가한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을 위해 1528억원을 투입하는 등 임상·비임상 단계의 연구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올해 외산 백신을 접종할 수 밖에 없지만, 접종 시기와 상관 없이 국산 백신 개발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바이러스는 변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해외 백신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신·변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국산 백신 개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피력했다.

현재 국내 업체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유바이오로직스(합성항원 백신), 셀리드(바이러스전달체 백신), 제넥신·진원생명과학(DNA 백신) 등 총 5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셀트리온에 이어 과기정통부의 약물재창출 사업을 통해 개발된 후보물질이 임상2상을 거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최 장관은 기술적 문제 등으로 10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과 관련해, '단계 전환'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최 장관은 "중이온가속기 구축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매우 도전적인 프로젝트로, 사업 추진 과정에 뜻하지 않는 난관과 장애가 생겨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저에너지 가속구간은 올해 안으로 완성하고, 고에너지 가속구간은 2단계로 R&D와 제작을 병행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사업 전략 변경을 시사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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