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군수산업단지 추진..국방부 협상 관건
[KBS 춘천]
[앵커]
화천군이 사내면에 군수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역점 시책인데 국방부와의 협상 결과가 관건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구 6,000여 명이 사는 화천군 사내면.
27사단이 해체를 앞두고 있는 데다 코로나에 군 장병 외출, 외박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빈 점포가 넘쳐날 만큼 지역 경기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군수산업단지 조성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정수영/화천군 사내면 번영회 : "전체 경기를 보더라도 60% 이상은 (점포가) 폐업돼있는 상태고요. 앞으로 (불황은) 계속될 거고 군수산업단지는 생존권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산단 예정지는 사내면 옛 육군 항공대대입니다.
약 8만 3,000㎡에 군용 피복과 식품 생산기업 20여 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관건은 국방부와의 협의를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적극적으로 산업단지에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도 나왔습니다.
또 산업단지 조성 연구 결과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부대가 밀집한 특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응삼/화천군 지역경제과장 : "지금은 (협상) 초기 단계라서 올해 연도 내에 항공대 부지 이전(허가를)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주둔 중인 군부대 대체지를 마련하는 일도 더 시급해졌습니다.
국방개혁 2.0으로 군부대가 하나둘 해체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접경지역.
화천군은 군수산업단지 조성을 올해 핵심 군정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정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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