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엔플라잉 솔로 첫 주자 이승협, 만들고 기쁨의 눈물 흘린 곡은
타이틀곡은 부정적인 생각의 틀을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의 '클리커'
'윌레스와 그로밋'에서 영감받은 '문 앤 치즈', 치즈가 피처링한 '슈퍼스타'까지 3곡 실려
"이런 아티스트가 있구나 하고 머릿속에 각인됐으면"
22일 오후 3시, 엔플라잉 이승협의 데뷔 싱글 앨범 '온 더 트랙'(ON THE TRACK) 발매 음악 감상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MC는 같은 엔플라잉 멤버 유회승이 맡았다.
"4개월 전부터 꾸준히 곡 작업했다"라는 이승협은 "'제이돈 온 더 트랙'(J.DON ON THE TRACK)이 제 시그니처 사운드인데, 곡을 엄청 많이 준비했다. 회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음악 듣고) '이거 완전 이승협이네~' 하셔서 '제이돈'을 빼고 '온 더 트랙'을 (앨범명으로) 쓰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이돈 온 더 트랙'은 이승협이 작업한 곡에 들어가는 시그니처 사운드다.
"이승협의 모든 것"을 다양한 장르 안에 담았다고 말문을 연 이승협은 엔플라잉에서도 곡 작업을 꾸준히 해온 만큼, 밴드 음악과 솔로 음악에 차이를 두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8곡 정도 되는 곡을 수록할 예정이었으나, '엔플라잉 같다'는 반응이 나와 그 곡을 빼느라 이번 앨범에는 총 3곡이 수록됐다.
"큰 틀로 보자면 일단 제 가사와 멜로디나 이미 저라서 그건 바꾸지는 못할 거 같았어요. 우리 엔플라잉 활동을 할 때 내지 못했던 그런 사운드 구성이라고 해야 하나요. 조금 더 사운드 밸런스와 믹싱에 대해서 고민 많이 했고, 가장 큰 건 (메인보컬) 회승이가 없다 보니까 랩이 많아졌어요. 랩이 많아져서 말도 많아졌고요. (웃음) 이번엔 조금 더 다이나믹해졌죠. 그리고 또 가장 중요한 멤버들이 빠졌기 때문에 멤버들의 색깔이 빠지고 제 색이 좀 더 진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타이틀곡은 '클리커'(Clicker)다.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적는 아이디어 노트에 예전부터 있던 소재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클리커는 반려견 훈련 용품 중 하나로,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나는 기구다. 반려견을 칭찬할 때 클리커를 누르고 보상해주면, 반려견이 그 소리를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해 소리만 나도 꼬리를 흔든다는 게 이승협의 설명이다. 그는 "모두 힘들고 예민한 시기에 항상 긍정적으로 잘 지내자, 행복하게 지내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보컬리스트 치즈가 피처링한 '슈퍼스타'는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담긴 보사노바풍 곡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승협은 매니저가 평소 치즈 노래를 아주 자주 들어 이미 귀에 익숙한 음색이었다며, 여성의 피처링이 들어간 곡을 만들다가 치즈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협은 "정말 흔쾌히, 하루 만에 OK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곡 작업을 하지 않으면 다른 할 일을 여럿 해내고도 '한 게 아무것도 없네'라고 생각한다는 이승협은 이번 첫 번째 솔로 앨범으로 '가수 이승협'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승협은 "결과가 정말 잘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처음 시도해서 준비한 거니까 많은 분들이 '아, 이런 아티스트가 있구나' 하고 머릿속에 각인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걸 알아주시면 꼭 다음에도 들어주실 거라고 믿고, 그럼 엔플라잉 노래도 듣지 않으실까. '옥탑방'도 그렇고 엔플라잉 노래도 '제이돈 온 더 트랙'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르실 거다. 그래서 이번 솔로에서는 (그 멘트 음량을) 크게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협의 솔로 데뷔 앨범 '온 더 트랙'은 오늘(22일)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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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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