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접종률·백신수급·변이 등 집단면역 달성 변수"

서혜미 2021. 2. 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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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 인구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면 감염재생산지수(한명의 확진자가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가 2 수준이어도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률과 백신 수급 상황, 변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라 집단면역 목표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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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인구 70% 접종, 전파력 2면 대응 가능
3월8일부터 상급병원 등 의료진 접종
26일 첫 백신 접종은 오전 9시부터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관계자들이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 인구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면 감염재생산지수(한명의 확진자가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가 2 수준이어도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률과 백신 수급 상황, 변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라 집단면역 목표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자·종사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다음달 8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의료진에게도 같은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을 맞은 뒤 항체형성률이 80%라고 가정하면 (인구의) 70%에게 예방접종을 했을 때 항체양성률이 56%가 된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2라고 가정하면 50% 정도를 집단면역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단순한 추정치를 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민 접종률 70%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부정적 관측이 제기된 데 대한 따른 설명이다.

다만 그는 “최근 들어서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백신의 효능 수치가 바뀔 수 있고 (백신 개발 제약사가 진행하는) 18살 미만 청소년 접종 여부에 대한 임상시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을 감안해 접종률과 집단면역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와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살 미만 입소자·종사자 28만9천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이어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이, 3월8일부터는 중증환자가 많이 이용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경북 안동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24일 오전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매일 15만명분의 백신이 출하될 예정이다. 75만명분의 백신은 경기도 이천물류센터로 옮겨진 뒤, 접종 일정에 맞춰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에 운송된다. 정은경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울릉도 한 곳만 26일 배송이 되고 나머지 보건소는 25일 배송하는 것을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물량을 공급받으면 가급적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2차 접종은 8주 뒤에 진행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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