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도 집단감염.."타 지역 오가며 알바"

민수아 2021. 2. 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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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소규모 모임과 직장 등에 이어 이번엔 영동의 한 대학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일부 확진자는 다른 지역 택배 업체나 공사장 등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영동 유원대학교입니다.

지난 20일, 기숙사 입소를 앞둔 20대 유학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살던 80대 원룸 주인까지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학생 확진자 일부는 최근, 아르바이트 근무 차 옥천과 진천, 대전 등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준영/영동군 보건소장 : "택배나 인력 쪽으로 (아르바이트를) 다니고 있는 것을 저희가 지금 재확인했습니다. 어디서 감염이 되었는지 감염 발원지를 못 찾고 있어서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충북에서 대학 내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교 측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건물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대로 개강하되 수업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식/유원대학교 국제교류원장 : "타 지역에 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전화번호로 확인하지만 자주 바꿔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을 통해서, SNS를 통해서 관리는 하고 있고요."]

방역 당국은 학교 근처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일대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충주와 진천 등의 사업장에서도 외국인 연쇄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관련 대응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그리고 해외 입국자, 해외 입국으로 인한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가 1.5단계로 낮아졌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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