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고급화 전략 과감한 투자.. 가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성장" [인터뷰]

정대균 2021. 2. 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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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도 가까이 와있는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골프장이 있다.

허명호(51·사진)는 올해로 부임 2년차를 맞는 이 골프장의 총괄대표다.

그는 골프장 전문경영인 N세대의 대표주자다.

허 대표가 젊은 나이에 골프장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그의 '골프 DNA'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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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호 개장 10주년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
골프장 CEO N세대 대표주자
아버지·동생 등 골프 패밀리
42실 골프텔 갖춘 체류형 코스
골프 프로그램 촬영지로 유명
이름만으로도 가까이 와있는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골프장이 있다. '땅끝' 전남 해남에 자리한 파인비치골프링크스다.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은 이 골프장은 우리나라 골퍼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대표적 명소 중 하나다.

그런 파인비치가 일일신우일신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가 '격조 높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확 달라졌다. 이른바 '허명호 효과'다. 허명호(51·사진)는 올해로 부임 2년차를 맞는 이 골프장의 총괄대표다. 그는 골프장 전문경영인 N세대의 대표주자다.

프로골퍼의 꿈을 키우다 2019년 타계한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에게 발탁돼 골프장 경영으로 진로를 바꿨다. 첫 직장이었던 오크밸리CC에서 17년간 재직하면서 경기운영, 회원관리, 기획, 재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내공을 쌓았다. 그 능력을 인정 받아 30세 때는 국내 최연소 지배인에 올랐다.

가는 곳마다 경기인 출신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능력을 인정받았다. 천편일률적인 매뉴얼에 따르지 않고 골프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이 성공 키워드였다. 허 대표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구력이 오래된 골퍼들에게 파인비치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다녔다"면서 "대부분이 '아, 그곳 좋다던데'라는 답을 했다. 직접 가보지는 않고 들어서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골퍼들에게 파인비치를 각인시켜야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코스 관리를 비롯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한번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차별화, 고급화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비치의 내장객 분포를 보면 외지인과 로컬 비율이 9대 1이다. 골프장 내 42실 규모의 골프텔이 운영되면서 체류형 골프장으로 거듭난 것도 있지만 변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시도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

접근성에 대한 부분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그는 "서울 강남에서 출발하는 고급 리무진을 운행하고 있다.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인지 이용객들이 많다"면서 "또 목포역에서 골프장까지 운영되는 SRT 픽업 서비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집에서 골프백을 픽업해주는 도어투도어 서비스도 시행중이다"고 했다.

그는 파인비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여성 아마추어 골퍼 8인이 경쟁을 벌이는 SBS골프채널의 '서바이벌 골프홀릭V 시즌5'부터 힐링 골프 프로그램 '골프에 반하다' 등의 촬영지로 큰 효과를 봤다는 판단에서다.

허 대표가 젊은 나이에 골프장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그의 '골프 DNA'에 있다. 아버지가 1세대 프로골퍼인 허재현씨, 동생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활동하다 돌와와 골프 교습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허석호 프로다. 그는 "어려서부터 골프를 접하면서 자랐다고 보면 된다. 골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골프장 경영의 시작도 거기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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