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파업 돌입..군부 유혈진압 거론에 미국 경고
[앵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군부를 비판했습니다.
총파업까지 불사한 시민들에 대해 미얀마 군사정권은 유혈 진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수많은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군부를 규탄하며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수백만 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위대가 미얀마 전역의 총파업을 촉구했고 미얀마 최대 소매업체 등 상당수 업체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코 피에이/시위 참가자 : "희생자들의 삶을 기리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군부정권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군정은 성명에서 시위대가 젊은이들을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대립의 길로 선동하고 있다며 유혈 진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유유/시위 참가자 : "군정이 군부 독재에 항의하는 비무장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얀마 외교부는 쿠데타에 우려를 표명한 국제사회의 성명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미국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군정의 폭력 진압으로 최소 4명의 시민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군부의 강경 진압 경고에도 시위대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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