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청문회에 건설사 CEO "중대재해 발생에 송구"

신수정 2021. 2. 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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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CEO들이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책임을 사죄하며 안전관리 개선을 약속했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건설 분야 증인으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는 "재해발생 업체에 대해서 입찰제한과 하청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연 4회의 안전관리 이행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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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수정 기자]건설사의 CEO들이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책임을 사죄하며 안전관리 개선을 약속했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건설 분야 증인으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에 출석한 기업 명단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 위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지난 2018년 산업재해 확정 기준을 보면 사망자가 많은 건설회사로 세 기업이 1~3위를 차지한다. 포스코건설 10명, 현대건설 7명, GS건설 4명이다.

(왼쪽부터) 우무현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사진=연합뉴스)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각 기업 대표에게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질책은 물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실태와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우무현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 등 건설 3사 대표들은 이와 같은 건설업계 내 잦은 사망사고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도 안전에 대한 스탠스가 바뀌고 있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 대표는 “(GS건설은) 2019년부터 안전시설물 설치를 직영으로 하고 있다”며 “현장의 안전을 희생시키면 모든 경영성과가 제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는 “재해발생 업체에 대해서 입찰제한과 하청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연 4회의 안전관리 이행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무자는 물론 대표까지도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에 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 공사현장 사망자는 줄고 국내 공사현장은 사망자가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라는 질의에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는 “안전에 대한 인식과 문화의 차이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다소 떨어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안전시설 설치 비용 때문에 설치율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우무현 GS건설 대표는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도 안전에 대해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재해 다발로 송구스럽다”며 “공기와 이익을 위해 안전을 희생시키면 모든 경영 성과가 제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한 안전관리자 확충 예산과 계획에 대해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는 “경영방침이고 안전관리자 자격증만 552명이 합격했다”며 “안전관리자를 늘려나가고 정규직화 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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