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접종? 국민 불신 생기면

2021. 2. 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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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 금요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요. 국민이 불안해하니까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 대통령 계속 겨냥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 대통령부터 하시라고 했더니요. 정청래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 이렇게 맞받아쳤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이게 논쟁할 사항인가. 의문이 들어요. 코로나 백신 같은 경우에 각국에서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크니까 대통령과 총리, 방역당국자들이 먼저 맞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맞은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총리가 1호 접종을 했어요. 총리가 맞았으니까 우리가 맞아도 되겠다. 맞는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의 샘플이 적기 때문에 불안한 거예요. 그렇지만 안전하다는 건 다 아는 거예요. 세계 각국이 그런 추세니까 대통령에게 1호 접종 먼저 하실 생각 없습니까.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게 국가원수 모독입니까? 이걸 실험용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맞는 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종석]
다른 나라 사례들을 잠시만 살펴보면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고요. 접종 1위 국가인 이스라엘 총리도 1호 접종을 했습니다. 결국 이 나라들도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있으니까 지도자가 먼저 나선 겁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렇긴 한데요. 아스트라제네카를 1호로 맞은 대통령은 없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65세 이상 고령의 사람이 맞았을 때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불안하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은 이번에 빠져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의 나이가 68세입니다. 백신 접종 지침에도 어긋납니다.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이 있어서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대통령이 솔선수범해서 맞겠다는 국민적 합의를 통해서 맞는다면 상관이 없겠지만요. 대통령이 맞아야 한다, 맞지 말아야 한다. 이걸 가지고 논란을 하는 것 상당히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도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실 전혀 마다할 이유가 없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서 현재 문제 삼고 있는 건 아니고요. 실제로 그게 면역 효과가 발생하느냐. 그와 관련해서 검증된 자료들이 임상실험 결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요. 혹시 백신을 투여했다가 괜한 백신을 낭비하는 꼴이 되잖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그런 겁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원칙을 어겨가면서까지 대통령이 그걸 맞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만약 선접종 대상이 된 직업군들에서 접종 거부감이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대통령 본인이 직접 나서서 보여준다는 차원에서요. 앞으로도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얼마든지 나서서 맞겠다고 발표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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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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