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자진사퇴하란 얘기다"..임종성, 연임 도전 최정우에 일침

류정민 기자,구교운 기자 2021. 2. 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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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질의가 나왔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 회장에게 "후배 노동자들이 얼마나 더 노동 현장에서 피 흘리고 쓰러져야 하느냐"며 "자진사퇴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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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안전 더 잘 챙기라는 질책으로 알겠다", 퇴진요구 사실상 거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2.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구교운 기자 = 2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질의가 나왔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 회장에게 "후배 노동자들이 얼마나 더 노동 현장에서 피 흘리고 쓰러져야 하느냐"며 "자진사퇴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임 의원은 "올해 포스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 반복으로 사회경영책임분야에서 한 단계 하락한 것을 아느냐"며 최 회장에게 이같이 질의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포스코는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해 지역 주민에 상당히 유해한 피를 입혔고, 환경성질환 조사도 외면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3년간 1조3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노후 시설의 위험요인을 줄이고, 협력회사나 포스코 직원의 안전의식 및 문화도 상당히 개선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돌려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은 "제 질문은 자진사퇴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라고 묻는 것"이라며 재차 퇴진 의사를 물었다.

이에 최 회장은 "앞으로 안전을 더 잘 챙기라는 질책으로 알겠다"며 다시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임 의원은 "제 질문은 (최 회장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최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 회장은 임기 3년의 포스코 회장을 연임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 이사회는 최 회장 연임 안건의 주주총회 상정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최 회장의 연임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48%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며, 씨티은행(7.51%), 우리사주조합(1.79%) 등이 주요 주주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73.99%에 달한다.

이번 최 회장의 연임여부를 결정한 주총과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세계적 철강기업인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가 반복됐지만 안전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력 비판하면서 "포스코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를 제대로 실행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금속노조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도 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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