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은퇴? 난 아직 젊고 건강해"..이적설도 일축

LA다저스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EPA=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 클레이턴 커쇼(33)가 자신의 인터뷰 내용으로 불거진 은퇴설에 대해 부인했다.

커쇼는 22일(한국시간) MLB닷컴, ESPN 등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은퇴할 생각이 없다"라며 "나는 만 서른두 살이다. 몇 년 더 던질 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여전히 던지는 걸 좋아하고, 건강에도 자신 있다. 2021시즌이 끝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커쇼는 지난 16일 LA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커쇼는 2021시즌 뒤 거취에 관해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경기에 뛰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커쇼가 2021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커쇼는 "나는 야구를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다. 다저스 생활에도 만족한다. 오직 최대한 자주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만 생각한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2013년 다저스와 총액 2억1500만달러에 7년 계약을 하며 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계약 파기) 조항을 넣었다. 커쇼는 2018년 11월 옵트아웃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다저스와 3년 9천300만달러에 3년 잔류 계약을 했다.

2021시즌이 끝나면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커쇼는 2020년,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