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도전' 서건창 향한 홍원기 믿음 "리그 최고 2루수"[MD이슈]

2021. 2.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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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리그 2루수들 중에 좋은 선수가 많다. 서건창은 우리 팀 선수이니 최고라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은 지난해 135경기서 타율 0.277 5홈런 52타점 79득점 출루율 0.390 득점권타율 0.300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5년만에 타율 3할에 실패했고, 2루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올 시즌 서건창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주전 지명타자로 쓰기로 했고, 서건창은 주전 2루수 경쟁을 시키겠다고 했다. 능력, 경험 등을 감안할 때 올 시즌 서건창은 풀타임 주전 2루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건 서건창이 2018년 부상 이후 2루수 출전 빈도가 줄어들었고, 2루 수비에서도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연봉을 스스로 대폭 삭감(3억5000만원에서 2억2500만원)하면서 시즌 후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홍 감독은 서건창을 의심하지 않는다. 22일 고척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수비와 공격을 같이 하는 것과 지명타자만 맡는 것에 따른 편차가 심하다"라고 했다. 지명타자보다 2루수를 맡을 때 타격 성적이 좋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상 주전 2루수로 내세운 뒤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홍 감독은 "수비의 경우 부상의 영향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나고 FA이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다. 안 아픈 시즌을 보내면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다. 리그에 수준 높은 2루수가 많다. 우리 팀 선수이니 서건창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서건창의 보이지 않는 가치도 바라봤다. 홍 감독은 "2루수는 리더십도 있어야 하고, 수비수들을 조정하고 투수를 안정시키는 등 수비 외적으로 할 일이 많다. 센터라인에서도 중심을 잡아야 한다.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리고 했다.

[서건창.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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