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박살내고 방부제 먹인 학폭 여배우, 박혜수 아냐"

2021. 2.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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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자신을 한 여배우의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폭로 글을 올린 네티즌 A씨가 해당 여배우가 박혜수가 아니라고 밝혔다.

A씨는 2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시락 깨지고 방부제 먹은 학폭 내용을 쓴 글쓴이다. 더 이상 추가 글 쓰고 싶지 않다고 했으나 자꾸 내 글을 인용한 기사가 뜨고 커뮤니티에서 추측성 글이 점점 커져가서 다시 한번 올린다. 추가 글에도 썼지만 박(혜수) 배우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그분 사진과 내 글이 자꾸 함께 올라가기에 다시 한번 명시한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왜 댓글에서 박 배우가 거론될 때 아니라고 빨리 말하지 않았냐고 하셨는데 댓글이 몇백 개가 달린 것을 보았을 때는 온갖 추측성 댓글이 난무하고 있었다"라며 "나는 박 배우를 아예 몰랐다. 그래서 자꾸 고현정 닮은 애라는 댓글과 성이 박씨라는 댓글이 보여도 그것이 모두 한 사람을 지목하는지 몰랐고 몇백 개의 댓글을 다 읽어보지도 않았다. 또 원글에 '누구냐고 묻지만 마시고 구체적 방안을 알려달라'라고 했듯 방안을 알려주는 댓글만 의미 있게 봤고 추측하는 초성 댓글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가해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일대일로 이야기를 했고 지금도 내 고통을 달래줄 방안을 찾아주고 싶다며 계속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돈 이야기 전혀 없고, 소속사가 개입하지도 않았다"라고 알렸다.

원글을 삭제한 이유를 두고는 "'물질적 증거 없이 학폭 고발이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듣고 싶어서였다. 만약 댓글에서 좋은 방안을 알게 된다면 제대로 변호사를 고용하여 내 실명과 가해자의 실명을 또렷이 공개하며 정면으로 고발하고 싶은 생각이었기에, 일부러 어떠한 힌트도 주지 않았고 설마 댓글에서 누군가를 추측해 잡아낼 일은 없을 거로 생각하고 조심히 원글을 올렸다"라며 "가해자와 연락하는 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잘못된 루머를 바로잡고 싶었지만 추가 글이 미흡한 관계로 더 큰 의혹이 자꾸 생겨서 말을 하면 할수록 미궁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어 글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설마 주어도 없는데 공론화될까 싶었던 것이 정말로 공론화가 되어서 무섭고 놀랐다"는 A씨는 "초성 댓글이 줄줄이 달릴 때 내가 쓴 글이니까 책임지고 아니라고 댓글을 달았어야 했는데 지금도 후회가 된다"라며 "내 미흡함, 댓글을 다 읽지 않은 게으름 때문에 애먼 한 사람이 지목당한 일에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감정이 정리되자마자 이 모자란 장문의 추가 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라며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 내고 비웃고, 머리채를 질질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뭉텅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조미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며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라고 게재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은 이 여배우가 박혜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추측을 부인하며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온라인상에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며 파장이 일었다. 그러자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박혜수를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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