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모델도 배우도, 표현의 본질은 같다는 것 알게 돼"[스타화보]

박수인 2021. 2. 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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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 도전한 톱모델 정호연 화보가 공개됐다.

데이즈드와 포토그래퍼 김영준이 기획하는 '다이얼로그'의 일환으로 촬영된 본 화보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인물과 서사에만 집중하는 인터뷰 시리즈다.

세계 주요 컬렉션의 런웨이를 활보하던 모델에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접어든 정호연은 누구보다 수수한 차림으로 앉아 포토그래퍼 김영준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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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에 도전한 톱모델 정호연 화보가 공개됐다.

데이즈드와 포토그래퍼 김영준이 기획하는 ‘다이얼로그’의 일환으로 촬영된 본 화보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인물과 서사에만 집중하는 인터뷰 시리즈다. 배우 정호연이 그 두 번째 주인공이다.

세계 주요 컬렉션의 런웨이를 활보하던 모델에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접어든 정호연은 누구보다 수수한 차림으로 앉아 포토그래퍼 김영준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뉴욕에서 패션위크를 하던 때였어요. 정확히 어떤 시즌인지는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정말 모든 것이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거 있죠.(웃음) 오죽하면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다. 한국에 돌아가야겠다.’” 호연은 모델로서의 커리어를 잠정 중단하기 전, 성공 가도를 달리던 해외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간의 깊었던 고민과 진로를 선회하던 과정 중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스물일곱의 호연은 누구보다 어른스럽고 강했다.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에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었고, 대체 뭐가 문제지 싶기도 했고요. 근데 어쨌든 그 모든 것을 혼자 이겨내고 나니 제 마음에 무언가 단단한 게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에 도전할 때도 그 단단함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지난 십 년 간 톱 모델로서 호연만이 할 수 있던 경험은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할 것들을 가능하게 했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보니 제가 모델로서 간직한 노하우가 연기에 접목되는 순간이 있는 거예요. 배우가 되어 촬영 현장에서 그 순간을 겪고 나니 ‘아, 내가 왜 모델의 모습을 버리려 했을까?’ 싶더라고요. 그때 확실히 느꼈어요. 뭔가를 표현하는 데 본질은 같다는 거.”

한편 호연은 이날 화보를 위해 자신의 개인 옷장을 열었다. 착용한 모든 룩은 호연 소유인 것. “이거 저희 할머니가 입으신 건데, 저한테 맞춰 허리 사이즈만 좀 수선했어요.(웃음)” 할머니의 옷을 카메라 앞에서 소화해내며 그야말로 세상에 유일무이한 피사체임을 여실히 보여준 호연과의 ‘다이얼로그’가 끝났다. (사진=데이즈드 3월호)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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