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 관세· 제재· 내정간섭 멈추고 대화해야"(종합)

이지예 2021. 2. 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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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중 관계 회복을 위해 미국이 대중 관세·제재를 철회하고 내정 간섭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부장은 동시에 미국이 홍콩, 대만,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티베트 등 중국의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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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관세와 압력, 기업·과학·교육 분야 제재 철회 촉구
코로나19·기후변화·경제회복 등 3가지 협력 과제 제시
"中공산당·정치체계 비방과 주권 훼손 멈추라"
[베이징=AP/뉴시스]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외교부에서 중-미 관계 회복에 관한 '란팅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1.02.2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중 관계 회복을 위해 미국이 대중 관세·제재를 철회하고 내정 간섭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22일 베이징에서 '대화와 협력, 이견 관리-중·미 관계 회복'을 주제로 열린 '란팅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중국 내 미국 기업의 더 큰 성공을 환영하며 중국의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에 3가지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이 가능한 빨리 정책을 조정해 중국 상품에 대한 불합리한 관세, 중국 기업과 과학 연구 및 교육 기관에 대한 모든 종류의 일방적 제재,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는 양국 협력에 필요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후변화, 세계 경제 회복 등 가장 시급한 3가지 과제를 놓고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뜻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인과 미국인은 우호적 교류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양국 간 인적 교류는 정치적 관계의 기복에 영향받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내 중국 교육, 문화, 뉴스 관련 활동에 대한 제한을 풀고 지방 정부 및 대학, 연구기관, 유학생 간의 인적 교류 재개를 다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부장은 동시에 미국이 홍콩, 대만,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티베트 등 중국의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미 관계를 회복하려면 서로를 존중하고 상호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된다. 이는 국제 교류의 기본"이라면서 "중국은 항상 미국의 독립적 선택을 존중하고 미국이 긍정적 발전의 동력을 유지하길 반기며 미국 내정에 절대 간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뜻이 없으며 미국과 평화와 공동 발전을 이루며 살길 바란다"며 "마찬가지로 미국도 중국의 핵심 이익과 국가적 존엄, 발전의 권리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왕 부장은 "중국 공산당과 정치 체계에 대한 비방을 멈추고, '대만 독립'이라는 분리주의 세력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묵인하거나 지지하지 않아야 하며 홍콩, 신장, 티베트 등 중국 내정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언제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해 왔으며 세계 평화와 상호 호혜적인 협력, 다자주의를 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깨뜨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이 양국 간 모든 수준에서 대화를 거의 중단했고, 이는 미중 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과 미국 간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우리는 미국과 개방적이고 정직한 소통을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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