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의 날' 강행한 日 "韓 불법점거 용인할 수 없다"(종합)

독도는 경북도 울릉군에 소속된 대한민국 정부 소유(독도 행정 관리: 해양수산부)의 국유지로서 천연기념물 336호(1982년 11월 문화재청)로 지정되어 있다. 독도의 행정구역은 경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분번 포함 101필지)이다. 동도와 서도 외에 89개의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187,554㎡(동도 73,297㎡, 서도 88,740㎡)이다. © News1 김대벽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제16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강행해 또다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폈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 정부 차관급 인사는 "한국의 불법 점거를 용인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와다 요시아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은 이날 오후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점거는 불법으로 용인할 수 없다"며 "해결을 위해 현지와 연계해 내외 발신(發信·홍보라는 뜻)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에 편입하다고 고시한 날인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한국의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행사 규모를 작년의 절반인 200여명으로 축소해 진행됐다.

시마네현이 요구한 각료(장관)의 참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뤄지지 않았다.

통신은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예년과 같은 대응으로 한국 측의 태도를 확인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