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 골프장 '해저드'서 50대 시신 발견..실족 가능성에 무게
김준호 기자 2021. 2. 22. 18:41
경남 양산의 한 골프장 안 에서 50대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쯤 양산 한 골프장 해저드(골프장 내 있는 웅덩이나 연못 등 장애물)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골프장 직원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근 마을에서 혼자 살던 주민으로 골프장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었고, 유서 등 극단적 선택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범TV 영상 등을 통해 이 남성이 지난 11일 오전 4시쯤 인근 야산을 통해 이 골프장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했다. 남성이 발견된 웅덩이는 폭 70m, 길이 150m, 수심은 50㎝로 깊진 않다. 경찰은 해저드 주변에 1m 상당의 턱이 있어 실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사인으로 저체온에 따른 사망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받은 상태”라며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남성에 대한 부검을 요청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집단 휴진 예고에... 정부, 진료·휴진 신고 명령
- 일주일 빠른 폭염 주의보…모레는 35도까지 치솟아
- 정부 “내달 영일만 시추 위치 결정...광구별 해외 투자도 유치”
- [만물상] 북한 군인을 놀라게 하는 것들
- 하원 앞둔 유치원서 인공 구조물 ‘와르르’...인명피해 없어
- “지숙아 고생 많았어”… ‘천재해커’ 이두희, 2년 만에 혐의 벗고 쓴 글
- 서울 ‘창업 도시’ 9위...도쿄·상하이 제쳐
- 임성근 前사단장 “軍 특수성 고려해 부하들 선처해 달라”
- 우리 교수님 정체는 노래방 히트곡 가수?…대경대 제자들 데뷔 지원 사격 나선 소찬휘
- ‘창원간첩단 사건’ 관할지 재이송 두고 준비기일부터 신경전